사경인의 재무제표 보는 법 - 감사보고서, 유상증자

이 글은 사경인 회계사가 쓴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중 일부를 요약한 글입니다.

 

 

목차

1.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 참조

    1) 감사의견은 보지 마라
    2) 강조사항을 봐라

2. 회사연혁과 증자내역

 

 

1.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 참조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기업 분석을 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은 손익계산서입니다. 기업이 얼마나 벌어서 얼마나 남겼는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그러나 우리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먼저 그 기업을 살펴 봤다면 어떨까요? 그래서 회계감사 후 감사인의 의견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제일 먼저 봐야 합니다.

 

1) 감사의견은 보지 마라

 

감사를 하고 나면 감사보고서를 남깁니다. 감사보고서에 있는 재무제표도 중요하지만 감사인들이 감사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이것이 어떤 면에서 재무제표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감사인이 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전부 엉터리로 작성되었다든지 혹은 곧 부도날 것 같은 회사라고 적어 놓았다면 더 이상 재무제표를 분석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① 감사보고서는 DART(http://dart.fss.or.kr/)에서 원하는 회사명이나 종목명을 입력한 후

 

② ‘정기공시 > 사업보고서’를 체크하고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 과거 데이터는 외부감사관련 > 감사보고서’를 체크하고 검색하면 됩니다.

▶ 혹은 아무 것도 체크하지 않고 검색하면 전체 공시문서를 볼 수 있습니다.

DART 홈페이지

< 사경인의 재무제표 보는 법 >

③ 사업보고서의 상단에 보면 첨부파일이라는 콤보박스가 있습니다. 거기서 감사보고서를 선택하면 감사보고서가 뜹니다.

감사보고서 선택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감사보고서에 있는 감사의견 항목은 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감사의견에는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 등 4가지가 있는데, 이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감사인은 재무제표가 그 회사의 현재 재무상태와 일치하기만 하면 적정의견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즉, 망할 것 같은 회사가 망할 것 같은 재무제표를 내놓아도 적정의견이 나옵니다.

 

또한 부적정의견, 의견거절이 나오면 그 즉시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폐지 사유로 인한 거래정지가 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별다르게 대책을 세울 필요가 없고요. 우리가 정말로 확인해야 할 것은 ‘강조사항(특기사항)’입니다.

 

▶ 부적정 의견 : 재무제표가 잘못됨.

▶ 의견거절 : 감사인이 감사대상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지 못해 맞다 틀리다 말할 수 없음.

▶ 한정의견 : 잘못을 발견했지만 전부 다 그랬는지 아니면 일회성인지 판단할 수 없음.

 

※ 특히 주주총회 전 ‘감사보고서’를 공시할 때, 감사인이 감사결과를 회사에 제출하면 회사는 반드시 ‘감사보고서제출’이라는 공시를 해야 합니다. 이 문서 첫 부분에 ‘감사의견과 관련 없는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기재여부’에 ‘기재’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반드시 강조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감사보고서

 

2) 강조사항을 봐라

 

감사보고서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좌측 메뉴 2번째에 있는 ‘독립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입니다. 비록 감사의견이 ‘적정’이라 할지라도 부도날 위험이 있는 기업이라고 감사인이 판단한다면 강조사항에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이라는 내용을 기재합니다. 강조사항에 이 같은 내용이 적혀 있고 감사인이 기업이 계속 존속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판단을 내리면, 이후 재무제표를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 기업은 투자에서 제외시키고 다른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감사의견 중 강조사항

 

2. 회사연혁과 증자내역

 

안 좋은 회사의 특징 중 하나가 회사명과 대표이사,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명 : ‘사업보고서 > Ⅰ. 회사의 개요 > 2. 회사의 연혁’ 에서 확인 가능

 

또한 증자를 자주 실시한 기업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기업 내부로 현금이 들어오는 방법은 영업, 차입, 자산처분, 유상증자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면 왜 하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부족한 운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향후 주가는 내려가리라 예상 가능하므로 투자를 하며 안될 것이고, 설비투자나 판매망 구축 등을 위해서라면 매출이 증가하여 주가가 오르리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매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에서 적자가 발생한 상태에서 증자를 자주한 기업이라면 역시 손절하고 다른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유상증자 내역 : 사업보고서 > Ⅰ. 회사의 개요 > 3. 자본금 변동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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