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표 보는 법(for 주식투자자)
전편에 이어 계속합니다.
이 블로그는 유튜브 ‘삼프로TV_경제의 신과함께’의 ‘재무제표를 읽어라’를 요약한 글입니다. 강사는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의 저자인 김대욱 부장입니다. 초보 눈높이에 맞춰 강의하고 있습니다.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편 영상을 링크로 올립니다.
재무상태표란 과거 대차대조표를 이르는 말입니다. 차변에는 자산의 증가를, 우변에는 부채와 자본의 증가를 기록하는 표인데요. 그래서 ‘자산 = 부채 + 자본’의 등식이 성립합니다. 재무상태표를 통해 외부에서 차입한 자금 규모를 알 수 있고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구입한 자산을 어떻게 사용해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익을 얼마나 냈는지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목차
1. 자산1) 일정 규모의 현금 보유 확인
2) 매출과 매출채권의 관계
2. 부채
1) 부채의 종류
2)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부채
3) 유동성 장기부채
3. 자본
1) 자본금과 자본 잉여금
2) 이익잉여금
3) 무상증자
1. 자산
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과 그렇지 못한 비유동자산으로 나눠집니다.
모든 자산 항목을 전부 기억할 필요는 없고, 주식투자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이상 유동자산), 유형자산, 무형자산(이상 비유동자산)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일정 규모의 현금 보유 확인
기업은 항상 일정 규모의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매출이 급증한다든지 혹은 원자재값이 폭등하는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 매출액 대비 5~10%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네요.
2) 매출과 매출채권의 관계
매출채권이란 외상으로 판매한 것을 말합니다. 매출채권이 많아지면 기업 입장에선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므로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채권도 증가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점은 매출액과 매출채권 금액의 증가율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매출채권이 매출액보다 너무 많이 증가하진 않았는지를 꼭 비교해야 합니다. 매출실적에 비해 매출채권이 지나치게 급등했다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외상으로 밀어내기 한 매출인지 아닌지 반드시 원인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 참고로 매출채권 중에서 외상값을 받지 못하면 나중에 대손충당금에서 대손상각비로 처리합니다. 대손상각비는 판관비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면 그만큼 영업이익은 감소합니다. 손익계산서를 확인하다 판관비가 전분기나 전년도에 비해 지나치게 많으면 재무상태표에서 왜 그런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 매출액은 손익계산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매출채권이 급등한 후 줄어들지 않거나 혹은 대손상각비로 처리하여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손절하거나 가급적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2. 부채
1) 부채의 종류
상환 기간에 따라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와 1년 후에 상환하는 비유동부채로 나뉩니다.
유동부채 – 단기차입금(이자비용), 매입채무, 선수금, 기타 유동부채, 유동성 장기부채
비유동부채 – 사채, 장기 차입금, 기타 비유동부채
2)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부채
부채라고 하더라도 이자를 주지 않는 부채가 있습니다. 선수금과 매입채무가 바로 그것입니다.
선수금이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받는 계약금을 말합니다.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받은 돈이므로 분명히 이익으로 계산되어야 할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회계에서 부채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회계에서는 경제적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을 부채라고 봅니다. 선수금을 받았으면 제품을 납품해야 할 경제적 의무를 지기 때문에 선수금을 부채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수금을 가리켜 ‘착한 부채’라고도 합니다. 선수금이 많으면 부채비율이 올라가더라도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금이나 매입채무와 같이 발생하지 않는 부채와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의 규모를 파악하면 다음 분기에 지급할 이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을 분석할 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유동성 장기부채
장기차입금의 상환 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들게 되면 ‘유동성 장기부채’로 전환하여 비유동부채에서 유동부채로 포함합니다. 유동성 장기부채가 있으면 상환계획이 어떤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차입금은 이자만 지급하다 만기일에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기 연장이 되면 괜찮지만, 만약 거절당하면 회사 내 현금이 줄어들거나, 각종 자산을 매각하거나, 또 다른 차입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마저 안되면 유상증자를 해야 할 거고요. 회사가 여기까지 오면 자금 운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므로, 유동성 장기부채의 비율이 높다면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 유동성 장기부채는 재무상태표에 표시해주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재무상태표 주석’에 나옵니다. 이 경우 재무상태표에서는 부채 얼마 이런 식으로만 나옵니다.
3. 자본
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이익잉여금, 기타 자본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자본금과 자본 잉여금
액면가 4,000원짜리 주식을 10,000원에 발행한다면 4,000원은 자본금이고 6,000원은 자본잉여금입니다.
2)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제외한 이익이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흡수됩니다. 다만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며 기업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자산이나 재료를 구입하는데 이미 사용되었으므로 현금을 비롯한 여러 자산 계정으로 바뀌어 있다. 그래서 이익잉여금이 얼마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현금이 그만큼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단기로는 호재이고 장기로는 별다른 영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아무런 호재도 악재도 없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요. 왜냐하면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에 있는 돈을 자본금으로 계정만 바꾼 것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기업이 무상증자하는 이유는 무상증자를 하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라디오 속 생활경제/주식] - 김대욱의 주식 투자자가 재무제표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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