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계속합니다.

 

이 블로그는 유튜브 ‘삼프로TV_경제의 신과함께’의 ‘재무제표를 읽어라’를 요약한 글입니다. 강사는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의 저자인 김대욱 부장이고, 초보 눈높이에 맞춰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요약본이므로 영상에서 설명하는 각종 사례는 빠져 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이해가 빠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편 영상을 링크로 올립니다.

https://youtu.be/-48YDgPn9y0

 

 

현금흐름표에 50여 가지 이상의 항목이 등장해서 주식투자자가 많이 어려워하는 재무제표입니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우린 회계사가 되려고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현금흐름표의 수많은 항목 중에서 투자에 필요한 몇 가지만 잘 숙지하고 있어도 폭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1. 현금흐름표를 알아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해선 안 되는 기업을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돈 버는 것이 목적인 조직입니다. 영업이익이 많을수록 좋고 기업 내부에 쓸 수 있는 현금이 충분히 있어야 좋습니다. 그런데 회계상 처리되는 내용과 실제 현금흐름 사이에는 어쩔 수 없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업 사정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현금흐름표를 봐야 합니다.

재무재표 보는 법 : 현금흐름표

예를 들어 50을 주고 제품을 만들어서 100원에 외상으로 팔았다면 장부상으로는 100원이 들어온 것으로 기재됩니다. 그러나 사실 외상판매이므로 매출채권만 100원 발생했고 현금은 50원이 나간 상태입니다. 이런 식으로 매출액이 많다 하더라도 매출채권만 잔뜩 있고 정작 손에 쥔 현금이 없다면 기업 운영은 어려워지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를 반드시 봐야 하는 다른 이유는 신뢰성입니다. 기업이 회계를 조작하여 분식회계를 하더라도 현금흐름표까지는 조작하기 힘듭니다. 통장에 있는 돈과 현금흐름표에 있는 돈이 딱 맞아야 하니까요.

 

2. 현금흐름표 구성

 

현금흐름표 항목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영업활동 현금흐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 흐름입니다. 그래서 현금흐름표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2) 투자활동 현금흐름

 

연구비에 쓰거나 다른 기업에 투자하거나, 유형자산 등을 취득하는데 사용된 현금흐름입니다.

 

3) 재무활동 현금흐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상환한 현금흐름으로 유상증자도 포함합니다.

 

▶ 참고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재표 보는 법 : 현금흐름표

< 재무재표 보는 법 : 현금흐름표 >

 

3.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당기순이익

 

현금흐름표를 볼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은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에서 조정작업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조정작업이란 회계상으로 비용 처리된 항목 중에서 실제로 현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것은 + 하고, 회계상 수익으로 처리된 항목 중에서 실제로 현금이 유입되지 않은 것은 –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조정항목의 세부내역은 재무제표 주석에서 볼 수 있습니다.

 

조정작업 결과 수많은 조정항목이 만들어지지만 우리는 그중에서 매출채권, 매입채권, 재고자산, 감가상각비, 이자 지급과 법인세 납부 5항목만 보면 됩니다.

조정작업 결과
조정작업 결과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매출채권과 매입채무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므로 조정항목에 미치는 영향력이 장기적으로는 중립입니다. 현금흐름표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는 재고자산, 이자 지급, 법인세 납부는 비교적 규모가 적은 데 반해 플러스 영향을 미치는 감가상각비는 규모가 큽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당기순이익보다 크거나 비슷해야 정상입니다. 만약 당기순이익이 영업활동 현금흐름보다 적을 때는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4. 매출액 감소에 시달리는 기업의 현금흐름표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제품을 팔아 이익을 남기니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 이고,

이 돈으로 투자를 하니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를,

설비 투자 시 빌려온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므로 재무활동 현금흐름도 -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일어나면 돈이 부족해집니다. 기업 운영을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돈을 끌어 와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이 현금흐름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제일 먼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가 됩니다.

 

기업 운영이 어려워지면 외부에서 차입하거나 유상증자를 하게 됩니다. 이러면 영업활동으로 들어온 돈이 아니므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가 됩니다.

 

2) 그다음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로 바뀝니다.

 

실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외부차입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면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서 자금을 마련하는데요. 즉,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땅을 사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를 보여야 하는데, 거꾸로 자산을 매각하므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를 보이게 됩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기계장치, 선박, 컨테이너 등 영업용 자산까지 매각하는데요. 이런 기업은 앞일이 정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가 되면 손절할 준비를, 영업용 자산까지 매각한 것을 확인하면 이미 늦었을 수도 있으니깐 무조건 도망을 가야 합니다.

 

5. 이자 지급 계산 방법의 편법 주의

 

저자가 특별히 강조한 대목입니다. 이자나 법인세는 실제로는 회계 기간을 넘겨서 지급하지만, 회계상으로는 해당 기간 내에 지급한 것처럼 처리할 때가 있습니다. 해당연도의 법인세를 다음 해에 지급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경우 현금흐름표 작성 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를 합니다. 아직 나가지 않은 돈을 나갔다고 한 것이니까요. 문제는 실제로 이자나 법인세를 지급할 때,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를 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금흐름표상 현금흐름이 우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활동은 +가, 재무활동은 –가 되면 현금흐름이 좋아 보이니까요.

 

기업이 이런 식으로 처리한다고 해서 특별히 위법이거나 편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이 하지 않는 행동인데, 굳이 예쁘게 보이려고 이렇게까지 하는 기업은 다른 면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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