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기 위해 집을 알아볼 때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넓이 계산입니다. 미터법으로 되어 있는 집 넓이를 평 단위로 환산하는 것이 아무래도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량형 간 변환을 쉽게 해주는 모바일 앱도 많습니다만, 평수를 계산하는 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1. '평(坪)'의 유래

 

1평은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각각 1.818m이고, 넓이가 약 3.305785㎡ 정도 됩니다. 옛날부터 땅이나 주택의 넓이를 나타낼 때 사용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전통적 도량형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것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넓이를 재는 단위로 '결부속파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1902년 고종이 미터법에 기반한 척양법을 도입했지만, 1909년 일본은 그들이 쓰고 있던 척관법의 단위인 평•관 등을 조선에 도입시켰습니다(도량형을 통일하는 목적 중에 세금을 쉽게 거두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일본에 강제로 병합되면서 1902년에 제정한 미터법 대신 ‘평’이라는 단위가 널리 쓰이게 되는데요. ‘평’ 외에도 금의 무게를 세는 단위인 ‘돈’ 또한 일본에서 온 것들입니다(출처 : 전자신문 2007년 7월 24일).

 

우리나라는 2007년 7월 1일부터 사용을 금지하였고, 위반하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평수 계산기

 

2. 평방미터(㎡)를 평수로 쉽게 계산하는 법

 

그렇지만 아직도 건물의 넓이를 떠올릴 때는 ‘㎡’ 보다는 ‘평’이 더 익숙합니다. 그래서 머릿속에서 ‘㎡’를 ‘평’으로 변환해야 할 일이 생길 때마다 스트레스가 생기곤 합니다. 정확한 방법은 아니지만 거의 정확하게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건물의 넓이가 제곱미터로 표시되어 있으면, 그 숫자의 1의 자리를 제거하고 나머지 숫자에 3을 곱하면 됩니다. 이러면 근사치로 거의 맞아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이 112㎡ 아파트는 1의 자리인 맨 끝의 2를 떼면 11이 남습니다.

그 후 11 x 3 = 33평 이란 결과가 나옵니다.

정확히 계산하면 33.88평입니다.

 

만약 129㎡처럼 1의 자리가 5 이상이라면 반올림을 한 후 계산하면 좀 더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① 12 X 3 = 36평 (반올림 안 하고 계산)

② 13 X 3 = 39평 (반올림 후 계산)

정확한 계산 결과는 39.0225평입니다.

 

이 계산법은 3.3으로 나누는 것이, 3을 곱하고 나서 10으로 나누는 것과 거의 같은 값이 나오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3. 평수 계산기

 

다음이나 네이버에 들어가서 변환을 원하는 숫자에 영문자 m과 숫자 2를 붙이고 검색하면 간단히 됩니다.

예를 들어, 112㎡를 검색하시려면 112m2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다음 검색 화면
다음 검색

 

네이버 검색 화면
네이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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