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정년퇴직 나이와 연금수령액

경제가 어려우면 공무원의 인기가 올라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어지면 높은 급여보다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한다는 말인데요. 여기에 더해 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점차 개선되면서 공무원이란 직업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니 유일한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공무원의 정년퇴직 나이와 연금수령액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1. 공무원 정년퇴직 나이

2. 공무원 연금 수령액

 

 

1. 공무원 정년퇴직 나이

 

공무원의 정년은 국가공무원법 제 74조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공무원의 정년은 60세이며, 정년에 이른 날이 1월부터 6월 사이에 있으면 6월 30일에, 7월부터 12월 사이에 있으면 12월 31일에 퇴직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20년 이상을 근속하다 정년퇴직 할 나이가 다 되어 갈 때쯤 스스로 퇴사를 하면 정년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명예 퇴직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 정년인 60세는 이제 그리 놀랄만한 사실은 아닙니다. 그동안의 꾸준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로 국회에서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하는 ‘연령상 고용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은 60세 이상의 정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저널

 

그러나 포털사이트에서 ‘대기업 퇴직 평균 연령’으로 검색하면 실질적으로 50세를 전후한 나이에 퇴직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실질적인 은퇴나이가 49.1세로 아직까지는 정년을 보장받기 힘들다고 하고 있고, KBS 또한 모 대기업이 48세~52세 사이의 부서장 중 82%를 해임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공무원 정년 60세는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공무원들은 적어도 60세까지는 삶의 질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니까요.

 

2. 공무원 연금 수령액

 

일반인들은 국민연금을 받는 데 반해 공무원들은 공무원 연금을 받습니다. 과거에는 재직기간이20년 이상이어야 연금을 받을 자격이 생겼지만 최근 10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연금을 수령하는 시기는 퇴직하는 년도에 따라 다른데요.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퇴직하면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2033년 이후에 퇴직하면 65세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퇴직기간 수급연령

2016~2021년 : 60세

2022~2023년 : 61세

2024~2026년 : 62세

2027~2029년 : 63세

2030~2032년 : 64세

2033년 이후 : 65세

 

 

공무원연금 수령액을 계산하는 공식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재직기간 평균기준 소득월액 X 재직기간 X 지급율1.9%'를 하면 됩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1인당 공무원 연금 수령액은 평균 약 240만 원 정도 됩니다.

 

2016년 이후 임용된 9급 공무원이 30년을 재직한 후 받는 연금은 대략 134만 원이고 7급 공무원은 157만 원 정도 됩니다. 계속된 공무원연금법의 개혁으로 1996년 임용된 9급 공무원은 193만 원, 7급 공무원은 232만 원을 받는 것에 비해 많이 후퇴한 금액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연금 수령액과 비교하면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물론,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에 비해 평균 가입기간도 길고, 달마다 납입하는 보험금도 많긴 합니다).

 

갈수록 개선되는 처우와 긴 재직기간 그리고 안정된 노후보장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더욱 더 늘어날 평균수명 때문에 공무원의 정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점이 공무원이란 직업이 가지고 있는 최대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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