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미너비니는 자신의 투자 전략으로 ‘세파 전략’을 고안했습니다. 세파 전략은 추세, 펀더멘털, 재료, 적당한 매수 지점, 적당한 매도 지점 다섯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것을 근거로 종목들의 순위를 매긴 다음 투자할 종목을 선별해 냅니다.

 

 

 

1. 세파 순위 매기기 과정

 

1) ‘트렌드 템플레이트(Trend Template)’를 충족하는 종목 선별.

 

와인스타인은 주가의 움직임을 저점에서 횡보하는 1단계,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2단계, 주기의 정점인 3단계, 전면적으로 하락하는 4단계로 나눈 뒤, 2단계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하였다. 미너비니의 트렌드 템플레이트란 2단계의 특징을 말하는 것으로서 2단계에 접어드는 종목들을 일단 선별하겠다는 의미이다.

 

트렌드 템플레이트

① 주가 > 50일 이평선 > 150일 이평선 > 200일 이평선

② 200일 이동평균선이 적어도 1개월 동안(대부분의 경우 최소 4~5개월이 바람직함) 상승 추세에 있다.

③ 현재 주가가 52주 신저가보다 최소한 30퍼센트 위에 있다. (최고의 종목들은 탄탄한 보합 국면을 거쳐 상승세에 올라탄다)

④ 현재 주가가 최소한 52주 신고가의 25퍼센트 안에 있다(신고가에 가까울수록 좋다).

 

트렌드 템플리트
트렌드 템플리트

 

이 외에도 2단계 종목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⑤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 패턴으로 나타난다.

⑥ 대규모로 상승하는 일봉과 주봉은 거래량이 급증하는 반면, 정상적인 조정 시에는 거래량이 줄어든다.

⑦ 거래량이 평균 이상인 상승하는 ‘날’과 ‘주’가 거래량이 평균 이상인 하락하는 ‘날’과 ‘주’보다 많다.

 

2) 영업이익, 매출, 마진 증가율, 지수 대비 상대 강도, 가격 변동성으로 거른다.

이때 약 95퍼센트의 종목이 통과하지 못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지, 입지, 입지”를 주문처럼 말하듯이 주식시장은 “영업이익, 영업이익, 영업이익”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이다.

 

그리고 과거 초고수익 종목을 봤을 때 PER은 쓸모없는 통계다.

 

3) 과거 초고수익 종목의 펀더멘털적, 기술적 요소와 맞는지 파악한다.

이 단계에서 남은 종목 중 대다수가 제거된다.

 

4) 개별적 검토 단계

후보 종목은 개별적인 심사를 거쳐서 영업이익, 매출, 마진, 재료, 동일업종간 비교, 주가, 거래량 분석을 적용해 최종적으로 점수를 매긴다.

 

2. 투자 대상 기업의 범주

 

1) 주도주

 

초고수익을 내려면 주도주에 투자해야 한다. 기업의 미래 전망을 잘 아는 기관들이 매입하기 때문에, 주도주는 상승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이 끝날 때쯤 주도주는 상승을 시작해서 강세장 초기에는 신고가를 찍는 경우가 보통이다. 엄청난 주가 상승으로 겁을 먹은 투자자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해서 매수하기를 두려워한다.

 

강세장 초기에 주도주를 매수하면 상당한 투자 소득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산업군에 속한 종목들이 하락에 저항하면서 시장의 저점을 서서히 벗어나거나 신고가를 찍는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가장 좋고, 신고가에 가장 가깝고, 시장에 비해 지수 대비 상대 강도가 높은 주도주를 찾아 산업군으로 확장하는 상향식 접근법을 사용한다.

 

2) 산업군

 

주도주는 언제나 경쟁자와 함께 상승해야 한다. 주도주가 속한 산업군의 2위, 3위 종목을 관찰해야 한다.

 

단, 주도주와 같은 산업군에 속하는 부진 종목은 멀리하라. 짧은 기간 동안 준수하게 상승하기도 하는데, 대체로 주도주보다 초라하게 움직인다. 싸다는 이유로 넘어가지 마라. 멀티플이 높고 낮은 데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3) 기관 선호 기업

 

기관 선호 기업은 우수 기업 또는 공식 성장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명칭에 현혹될 필요는 없지만, 대체로 매출과 배당이 꾸준히 증가하고 주주가치를 창출하는 경향이 있다(미국 기업 이야기임). 영업이익 증가율은 대개 10퍼센트 초중반으로 망할 가능성이 아주 낮다. 그러나 급격한 주가 상승의 가능성은 없다.

 

이 외에도 미너비니는 실적 반등 기업(턴어라운드), 경기 민감 기업, 과거 선도 기업 및 부진 기업 등을 투자 대상 종목으로 거론하고 있다.

 

3. 결론

 

미너비니는 '트렌드 템플레이트'를 통해 2단계에 접어드는 종목을 선별하고, 영업이익, 매출, 마진 증가율 등 핵심 지표를 통해 한 번 더 종목을 걸러낸다. 또한 주도주와 기관이 들어온 종목을 선호하는데, 이런 종목들이 고수익을 달성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상황은 다르겠지만, 미너비니가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을 좀 더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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