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의 방식, 매수 / 매도 / 손절 전략 – 2편

터틀은 리처드 돈키언이 만든 채널 돌파 시스템을 응용하여 매수했고, 매도 또한 이평선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단순한 전략만으로도 결과를 남겼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전략은 단순할수록 좋으며 중요한 것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란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목차

1. 매수 전략

2. 손절 전략

    1) 기본적인 손절 방식
    2) 다른 손절 방식 : 휩소

3. 매도 전략

 

 

1. 매수 전략

 

책 뒷부분에서 ATR 채널 돌파, 볼린저 돌파, 돈키언 추세, 시간기준 청산, 이중이동평균, 삼중이동평균 등의 기법을 소개하곤 있지만, 터틀은 기본적으로 전고점 돌파라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터틀의 매수전략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있으며, 각자 원하는 시스템에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습니다.

 

① 시스템 1

최근 20일의 고점을 돌파할 때 1단위를 매수합니다. 전에 익절을 한 적이 있다면, 시스템1이 보내는 신호는 무시하고 55일 돌파시점에서 진입해도 상관없습니다.

 

② 시스템 2

최근 55일의 고점을 돌파할 때 1단위를 매수하여 시장에 진입합니다. 시스템 2에서 진입할 때는 이전 실적과는 상관없이 모두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당일 시가가 고점을 갭상승하여 돌파했을 때는 시스템 1, 2 모두 시가에 진입해야 합니다.

 

터틀 시스템에서 진입 신호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해에 발생한 이익 가운데 대다수는 두세 번의 이익 트레이딩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래서 진입 신호를 그냥 흘려보내거나 이를 포착하지 못하면 그 해 수익 규모에 큰 영향이 미치게 되므로 예민하게 그리고 기계적으로 반응해야만 합니다.

 

2. 추가매수 전략

 

추가매수는 눌림이나 저항선 돌파 시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전 매수가에서 1/2*N 단위만큼 상승할 때 기계적으로 합니다. 즉, 일정한 간격으로 추가매수를 합니다. 최대 3차까지 추가 매수할 수 있으며 역시 한 번에 1단위씩 매수합니다.

 

(단위에 대한 설명은 https://ecodang.tistory.com/528을 참조하세요)

 

N=2.50

55일 돌파 시스템

고점 가격 = 310

 

최초 진입 가격 310.00

첫 번째 추가매수 가격 310.00 + 1/2 X 2.50 = 311.25

세 번째 추가매수 가격 311.25 + 1/2 X 2.50 = 312.50

네 번째 추가매수 가격 312.50 + 1/2 X 2.50 = 313.75

 

2. 손절 전략

 

손절매에 능해야만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트레이더가 될 수 있습니다. 손절을 위한 규칙은 반드시 정해야만 하며 또한 무조건 지켜야만 합니다.

 

1) 기본적인 손절 방식

터틀이 정하고 있는 손절 수준은 매입가의 2N 즉, 2% 수준입니다. 추가매수를 했을 경우 가장 마지막에 매수한 가격을 기준으로 -2N이 되는 지점이 손절가입니다.

 

터틀의 손절매 가격 계산 방식

 

만약 갭상승이나 기타 다른 이유로 추가 매수해야 할 가격을 건너 띄고 다음 가격대에서 추가매수를 했다면 정상적으로 매수했어야 할 가격대를 기준으로 -2N만큼 계산한 손절가를 기존 매수가에 적용하고, 새로 매수한 가격의 -2N 되는 가격을 새로 매수한 가격의 손절가로 각각 정합니다.

 

갭상승한 가격으로 추가 매수 시 손절매 가격 계산 방식

※ 세 번째 단위까지는 원래 매수했어야 할 네 번째 추가 매수 가격인 30.10을 기준으로 손절매 가격을 계산했다. : 편집자 주

 

2) 다른 손절 방식 : 휩소

각 단위별로 매수가격의 1/2N 되는 지점을 각각 손절가로 정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추가매수마다 손절가는 모두 다르며 추가 매수할 때마다 손절가를 다시 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방식은 손절가가 가까이 있어 잦은 손절매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터틀의 손실 제한 전략은 가격 변동성 측정 기준인 N을 기준으로 하므로 변동성에 따라 손실 제한 수준이 조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총 4N 투자 금액에서 손절폭이 절반인 2N이라는 것은 너무 위험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책에서도 기술했듯이 수익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손절에 의한 청산을 할 때도 절반의 수익을 포기해야 하므로 당연히 망설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책 앞부분에서 인내심 함께 인간의 본성을 이기는 기계적인 매매를 강조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3. 매도 전략

 

시스템 1의 매도 포지션은 10일 저가에서

시스템 2의 매도 포지션은 20일 저가에서

청산이 이루어진다.

 

"터틀 청산 규칙은 터틀시스템 규칙 가운데 가장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10일 혹은 20일 신저가가 형성되기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수익의 20% 혹은 40% 심지어 100%가 사라져버리는 것을 눈뜨고 지켜본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래서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너무 일찍 이익 포지션을 청산하는 경우가 많다. 수익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려면 극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러한 인내심이 있어야만 진짜 큰 추세가 형성될 때까지 느긋이 기다릴 수 있고 또 그래야만 더 큰 수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고점이나 지지선, 20일 이평선 등에서 매도하는 것과 달리 10일 혹은 20일 저가에서 매도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다만, 본문에서도 밝혔듯이 많은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20일 고점에서 매수하고 10일 저점에서 매도하는 것입니다. "매수는 신중히, 매도는 재빨리" 하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터틀의 방식'을 읽고 든 생각은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 지 모른다'입니다. 그래서 조건에 맞는 모든 매수신호를 감지하면 전부 매수해야 한다는 데,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잦은 매수와 잦은 손절매를 반복하다 큰 이익을 거두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그러나 터틀 트레이드 시스템의 가장 큰 약점은 약세장입니다. 책에서는 공매도를 같이 설명하고 있지만, 평범한 개미들은 공매도와 거리가 머니까요. 그래서 약세장에는 터틀 시스템을 자제하고 강세장에서 한정된 자금으로 적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경제 이모저모] - 원천세 /원천징수의 뜻과 계산 방법

원천세 /원천징수의 뜻과 계산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