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계속합니다.

전편을 보시려면 바로가기(https://ecodang.tistory.com/519)를 누르시면 됩니다.

 

 

 

 

 

6. 예측

 

추세추종자들은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응을 할 뿐이죠. 시장이 상승하면 매수를, 하락하면 매도를, 횡보하면 기다리는 등의 대응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예측하려 들지 않습니다.

 

대응을 강조하는 이면에는 또 다른 사실이 숨어 있는데요. 바로 '왜'라는 질문입니다. 시장이 왜 상승했는지, 왜 급락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이들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승이나 하락에 대한 빠르고도 적절한 대응만이 제일 중요하죠. 그래서 책에서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므로 시장과 싸우려 들지 말고,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라'

 

7. 가격

'매매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진실은 가격뿐이며, 가격만이 가장 객관적인 정보이다.'

 

추세추종기법은 가격만을 분석하여 상승이나 하락 추세를 파악하여 매매를 합니다. 만약 주가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매도나 손절로 대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차트 말고는 다른 자료가 필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도 정부나 기업에서 발표하는 자료, 금융전문가, 금리 인상과 같은 각종 뉴스, 주가가 크게 상승할 종목과 같은 떠도는 풍문 등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니콜라스 다비스와 제시 리버모어 또한 같은 견해를 보였는데요. 니콜라스 다비스는 전보를 통해 거래할 때는 수익만 보다가 거래소에서 직접 매매하면서부터는 손실만 기록하였는데, 그 원인을 정보의 홍수에서 찾았습니다. 제시 리버모어 또한 거래소에서 멀리 떨어진 주택가로 사무실을 옮겨서 거래소에서 떠도는 각종 정보로부터 자신을 격리하였습니다.

 

가격이란 상승 추세를 타기 시작하면 지금은 비싸게 보여도 나중엔 아주 싸게 매수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완벽한 진입 시점이란 없으며, 시장이 움직일 때 진입해야 하고, 이를 위한 유일한 기준은 오직 가격입니다. 마이클 코벨에 의하면, 가격에만 집중함으로써 추세추종기법은 통화, 금리, 지수펀드, 곡물 등 투자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한 길로 열심히 달려 나가는 사람

 

 

8. 철저한 출구전략, 손절매

 

'리스크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리스크를 무조건 거부하고 안전한 길만 택한다면 정말로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확률에 익숙해진다면, 맹목적 리스크를 쫓는 대신 계산된 리스크로 큰 수익을 기대해야 한다.'

 

추세란 계속 상승할 수도 있고 계속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의 끝을 알 수 없고 손실 없는 투자를 생각할 수 없으므로, 매수할 때 출구전략인 손절매 가격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윌리엄 오닐은 최대 -7%, 제시 리버모어는 최대 -10% 손절매를 할 것을 권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분할매수와 불타기를 통해 잦은 손절을 하더라도 최대한 적은 금액의 손실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붕괴하는 위험을 겪더라도 손절매라는 출구전략 덕택에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추세추종전략의 장점이기도 하므로, 철저하고도 기계적인 손절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절매와 불타기가 필수이므로 당연히 물타기는 할 수도 없고,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투자 실패를 받아들이고 적은 금액의 손절을 함으로써 다음을 기약해야 합니다.

 

9. 매도전략

 

추세추종은 손익비를 극대화하여 수익을 냅니다. 그래서 손절매는 기계적으로 하되 적은 금액을 유지하고, 몇 번 되지 않는 수익은 극대화해야 합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추가매수를 할 때 이전 매수 금액보다 항상 높은 금액에서 매수를 하는 것만이 올바른 매수 방법이라고 하였고, 윌리엄 오닐은 수익률이 5%가 될 때까지는 이런 매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상승추세에 제대로 올라탔다면 이러한 방법으로 추가매수를 했을 것입니다. 이 경우, 목표 수익을 세우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최대 수익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윌리엄 오닐과 제시 리버모어는 차트에서 시장과 종목의 고점을 최대한 찾아내어 그 근방에서 매도하라고 하였고, 니콜라스 다비스는 주가 상승에 따라 손절선을 같이 높여서 어느 순간 자동 손절로 매도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마이클 코벨 또한 '약간의 수익에 연연해서는 절대 돈을 많이 벌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추세에 올라타는 것과 함께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책에서 투자 수익은 전적으로 '운'에 의한 것이며, 이 '운'을 잡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기다림과 인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갑자기 돈이 벌리는 시기가 있다. 이때 수익은 뭉텅이로 들어온다. 돈을 버는 비결은 홈런을 치는 사이사이 횡보 구간에서 큰 손실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있다.'

 

10. 분산투자

 

마이클 코벨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분산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굳이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상승하지 않는 종목은 약손절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은 계속 보유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투자 관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다 보면 헤지를 하는 사람들과 반대로 움직여서 장기적으로 산술적 우위에 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11. 손실을 부르는 행동

 

. 군중심리 - 남들과 같이 움직이면 잘못된 선택이라도 안도감을 느낌

. 손실 회피

. 매몰 비용을 복구하려는 행위

. 훈련 부족

. 조급함

. 객관성 부족

. 탐욕

. 진실 거부 - 주식시장의 유일한 진실인 가격의 움직임을 거부하고 행동을 취하지 않음

. 충동적인 행동

.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 부족

. 열린 마음 부족 - 시장이 자기 생각과 다르게 움직인다고 고집스럽게 굴면 안 됨

. 잘못된 평행이론은 피하자 - 시장이 1995년, 2000년, 2008년과 똑같이 움직였다고 오늘도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님

 

 

[책을 읽고 나서] - 마이클 코벨의 왜 추세추종전략인가?

 

마이클 코벨의 왜 추세추종전략인가?

이 책은 추세추종전략에 관한 책이지만, 차트투자자가 가져야 할 태도에 관해 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추세를 보고 투자하는 이가 아니라도 주식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은 한 번쯤 읽

ecodang.tistory.com

 

 

[책을 읽고 나서]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

주식투자를 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관한 책입니다. 매매는 물론, 자금 관리, 시장 분석, 가치 투자, 차트 투자를 할 때의 태도에 관해 서술한 책으로서 마치 주식투자에 경험이 아주 많은 작

ecodan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