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오닐은 적절한 매도시점을 설명하기에 앞서 수비가 제일 중요하다며 손절매부터 설명합니다. 즉, 손절매 또한 정상적인 매도 범위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손익비를 3:1의 비율로 가져가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 말은 7~8%대에서 손절하면 대략 20%의 수익을 봐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윌리엄 오닐이 말하는 적절한 매도시점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손절매

1) 부지런히 손절매하라

 

손절매는 주식 투자를 할 때 필수 불가결한 것이며 손절매를 했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책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은 단순히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시도한 것 뿐이라며 필라멘트를 발명하기 위해 6천 번 시도하여 단 3개만을 성공시킨 에디슨과 최다 삼진왕이기도 한 홈런왕 베이브루스 예를 들고 있습니다. 저자 또한 셋 중 한 개의 종목에서만 수익이 나고 나고 있고, 10종목 중 1~2종목에서만 큰 수익을 본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2) 손익비

손실과 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손익비는 3:1이 좋습니다. 손실은 최대 7~8%를 절대 넘으면 안되며 그렇다면 수익은 최소 20%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7%에서 한 번에 모두 손절매를 해도 되고, 5%에서 절반, -10%에서 절반 손절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머뭇거리거나 주저하지 말고 팔아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주가가 상당히 오른 뒤엔 최소한 본전은 지켜야 합니다. 단, 10~15% 하락은 정상적인 조정일 수도 있으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땐 이 점을 감안하여 판단을 잘 내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말인데, 물타기는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추가매수는 내가 수익이 나고 있는 상태에서만 하는 것이지 절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는 하는 게 아니라고 신신 당부하는데요. 이러한 윌리엄 오닐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물타기란 비합리적인 행동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를지 내릴지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에 베팅하는 행위이니깐요. 물론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물타기를 합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하락이 계속되면, 커지는 손실이 치명상이 되어 용기를 잃고 절망에 빠져 주식시장에서 도망가게 됩니다. 시장과 싸우려 들지 말고 손절매를 하세요

 

윌리엄 오닐의 매도 시점

 

2. 매도 시점

 

상승의 제일 꼭대기에서 매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매도 시점입니다. 그러나 이건 불가능합니다. 니콜라스 다비스는 주가가 상승하면 자동손절선을 거기에 맞추어 따라 올려 놓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익을 얻는 경우는 정점을 찍고 내려올 때입니다. 그의 책을 보면 정점에서부터 10~20% 아래에서 매도하는 모습을 볼 있습니다. 욕심을 조금 줄인 대신 맘 편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투자한 모든 종목이 무슨 일인지 전부 자동 손절 당하면 한동안 투자를 하지 않고 시장을 지켜봅니다. 그는 이런 식으로 하락장에 대처했는데 윌리엄 오닐은 조금 다릅니다.

 

윌리엄 오닐은 일단 자동손절매 기능을 사용하지 말고 직접 매도해야 하며 시장을 최대한 분석하여 최대한 상승의 꼭대기 근처에서 매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해당 종목이 보내는 정점의 신호를 29가지로 나눠 죽 기술했는데 몇 가지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1) 상승세가 최대가 될 때

상승이 급하게 이루어지면 매도해야 합니다. 아마 급한 상승 뒤에 오는 급격한 하락을 염려한 듯 보이는데요. 추세선 윗단을 뚫고 올라가거나 하루 상승폭이 오름세 이후 최대이거나 높은 갭상승을 기록한 뒤 시초가를 깨지 않거나 주봉으로 2~3주간, 일봉은 7~8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 매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2) 대량 매도가 나타날 때

대량 매도가 발생하면 조만간 하락이 올 수 있으므로 매도해야 합니다. 상당기간 상승세 이후 더 이상의 상승은 없이 거래량만 대량으로 기록할 때, 즉 고점에서 상승 없이 대량의 거래량을 기록하면 매도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상승일수보다 하락일수가 많아지는 것, 상승세 도중 거래량이 실리면서 최대 하락폭으로 일봉이 떨어지는 것, 저가에 근접하여 종가 마감하는 것 등도 모두 대량 매도의 흔적입니다.

 

거래량과 관련해서 알아야 할 것도 몇 가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점을 돌파하거나 바닥에서 반등할 때는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적은 거래량으로 신고가를 달성하거나 정점에서 조정을 보이다 거래량이 실리지 않고 반등한다면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큰손이 나가는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2~3일 안에 매도해야 합니다. 참고로 정점에서 대량의 거래량으로 하락하는 것은 일봉보다는 주봉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추세선

. 장기 추세선이나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

. 200일 이평선이 하향 반전하면 매도

. 주가가 10주 이평선 밑에 있으면 매도

 

4) 그 외

. 모양을 3번 이상 만들면 매도.

. 상대적 주가강도가 70점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

. 동일 업종에서 혼자만 상승세이면 매도

.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분기 연속 둔화되거나 2/3이상 감소하면 매도.

. 손절선 위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면 매도

. 15% 수익에선 구체적인 매도가를 생각해야 하고, 20% 상승하면 절대 손실을 보면 안됨

. 매수 후 8주 이내에 20% 상승하면 8주 더 보유해야 함.

 

물타기보다는 불타기를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세장에선 2~3% 상승할 때마다 소량씩 추가 매수할 것을 권하며 이마저도 너무 많이 올라가면 멈추라고 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버린 신고가 종목을 주로 매수하는 위험한 투자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분석과 손절매를 강조하고 물타기보다는 불타기를 해야 한다는 말에서 어떻게 보면 안전을 우선시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윌리엄 오닐은 책을 통해 시종일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무수히 많은 손절매를 하다 보면 조그만 이익을 볼 수 있다. 시장 분석을 잘하면 조그만 이익에서 가끔 큰 이익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수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

 

P.S :

윌리엄 오닐은 분산투자에 대해 '성공한 투자자는 여러 종목에서 조금씩 이익을 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였습니다. 투자금이 2만 달러 이하이면 3종목, 20만 달러 이하이면 5종목까지만 투자할 것을 권했으며 아무리 불안해도 10종목을 넘기면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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