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마케팅,카카오하면 노란색. 왜일까?
제품을 사기 위해 매장에 들어서기 전, 우리는 매장의 생김새를 먼저 보게 됩니다. 들어가면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고, 눈으로 제품을 비교하며 고릅니다. 이렇듯 인간의 오감 중에서도 시각은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시각을 이용한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색깔마케팅(컬러마케팅)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사물의 모양과 움직임 그리고 색깔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들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색깔을 제일 먼저 인식하고 그다음 모양을 인식하며 움직임을 제일 마지막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이점에 착안한 것이 바로 색깔마케팅입니다.
색깔마케팅(컬러마케팅)이란 색깔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을 말합니다. 1920년 미국 파커사가 여성을 타깃으로 빨간색 만년필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컬러텔레비전이 보급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게 됩니다.
미국 컬러 리서치뷰 연구소에 따르면 제품을 구매할 때 오감 중에서 시각이 87%의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시각 중에서도 특히 컬러의 비중이 60%를 차지하고요. 이쯤 되면 구매에서 색깔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기업들은 제품이나 기업을 대표하는 색깔을 마케팅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노란색 하면 카카오나 이마트가 생각나고, 초록색은 스타벅스, 빨간색은 SK와 코카콜라가 생각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1) 빨간색
따뜻한 느낌을 주는 빨간색은 흥분과 열정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그래서 스포츠의류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색이기도 합니다. 식당에서 메뉴를 홍보할 때나 조명을 세팅할 때 붉은색을 사용하면 고객의 식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빨간색에 관한 다른 흥미 있는 연구도 있는데요.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여러 가지 색의 옷을 입고 한 실험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종업원이 팁을 더 많이 받았다는 보고가 그것입니다. 또한, 경매장의 배경을 붉은색으로 했더니 경매가가 더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고요.
2) 파란색
차가운 느낌을 주는 파란색은 성공이나 신뢰, 안정, 행복, 젊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뢰감을 주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시원함이 중요한 식음료업계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살릴 수 있지만 우울한 느낌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네요.
3) 초록색
자연을 상징하는 녹색은 평화로운 색상입니다. 자연을 상징하는 평화로운 색상이라는 점에서 스타벅스가 메인 색상으로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미지 외에도 쾌활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류업계에서도 녹색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노란색
황금의 색깔인 노랑은 부의 상징이자 긍정을 의미합니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관계로 각종 광고물에도 자주 사용되는데, 밝고 쾌활한 이미지 덕에 유아제품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랑주의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에 보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메인컬러의 사용 비율은 5% 남짓이라고 합니다. 기본색상과 보조색상, 메인색상의 비율이 이른바 75:25:5를 사용해야 메인색상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 당장 스타벅스나 이마트에 가서 한번 보세요. 초록색과 노란색이 얼마나 쓰였는지. 생각보다 적게 쓰인 것을 보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식당에서도 시각마케팅은 중요합니다. 얼마 전 방송된 강식당의 메뉴 중 하나였던 강호동 돈까스가 좋은 예입니다. 일반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크기의 돈까스를 본 고객들은 맛을 보기도 전에 '와'하는 탄성을 지릅니다. 대상이 우리의 눈과 가까울수록 자극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고명을 높이 쌓아 올릴수록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니면 높은 그릇을 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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