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 PER과 버핏 지표는 필 타운과 대니얼 타운이 지은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시장에 거품이 있는지 아니면 폭락한 상태인지 알아보기 위한 지표인데요. 아쉽게도 실러 PER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적용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버핏 지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 실러 PER

 

S&P 500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변동 요인과 물가상승률 변동을 적용하여 조정한 PER입니다. 주식 시장은 상승장 이후 '반드시'라고 할 만큼 폭락 상황이 연출되었고 이것을 실러 PER을 통해 예측하고자 한 것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1929년 상승장 이후 90% 폭락, 2000년에 상승장 이후 50% 폭락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책에서는 '2017년 10월에 31배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2022년에 폭락이 현실화하였습니다. 실러 PER로 해석하면 지금의 주식 시장 상황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러우전쟁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올 게 온 것'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실러 PER은 폭락을 알려주는 지표라기보다는 시장의 가격이 과대 혹은 과소 평가된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실러 PER 수치가 높더라도 당장 폭락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2~3년 상승한 뒤에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실러 PER은 https://www.multpl.com/shiller-pe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실러 PER
실러 PER

 

2. 버핏 지표

 

버핏은 시장 전체와 국내총생산(GDP)의 비율이 특정 시점에서 시장의 고평가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최고의 지표라고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윌셔 GDP가 있는데요. 윌셔 GDP는 미국 국내총생산 대비 윌셔5000 전 종목 시가총액 지수 비율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며 ' https://fred.stlouisfed.org/graph/?g=qLC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의 윌셔 GDP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의 윌셔 GDP

 

책에선 윌셔 GDP가 60% 이하이면 시장가격이 저평가된 상태이고 100%를 넘으면 시장이 고평가 상태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우리나라의 버핏 지수는 구루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책과는 달리 네이버 사전에는 60%가 아니라 70~80% 이하일 때 저평가 상태라고 되어 있다는 점 유의하시고요.

 

 

오르막이 있으면 항상 내리막이 있기 마련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올라가는 시장은 항상 내려가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상승장이 가져다 주는 수익에 마냥 취해 있지 말고, 실러PER과 버핏 지표를 잘 파악하여 항상 폭락에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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