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농협과 NH농협은 뭐가 달라요?
여러분들은 농협때문에 헷갈리신 경험이 없습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NH농협도 그냥 농협이어서 농협중앙회와 단위농협을 혼동하시는 분이 매우 많았습니다. 저는 이제는 'NH농협'이랑 '지역명이 앞에 붙는 은행' 이렇게 구분하는데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단위농협과 농협중앙회
지역명이 앞에 붙어서 'ㅇㅇ농협' 혹은 지역명 없이 '농협'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단위농협입니다. 단위농협이란 그 지역의 농민들이 낸 출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입니다. 따라서 출자금을 낸 농민들이 단위농협의 주인입니다. 이렇듯 그 지역의 농협에 출자금을 낸 농민들의 편익을 위한 조직이 바로 단위농협이기 때문에, 전국에 퍼져 있는 단위농협은 사실 각각 별개의 조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즉, 의령농협이나 밀양농협은 서로 다른 조직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농협이라는 같은 이름을 공유하며 같은 계좌를 쓰지만, 이들을 통제하는 단일한 기구는 없습니다.
전국에 이런 식으로 퍼져 있는 단위농협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만든 조직이 바로 '농협중앙회'이며, 농협중앙회가 만든 은행이 바로 'NH농협은행'입니다.
2. 단위농협과 NH농협은행의 차이점
NH농협은행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1금융권입니다. 그래서 창구에서 펀드도 팔고 보험도 파는 등 은행에서 하는 업무는 모두 합니다. 그러나 단위농협은 새마을금고나 저축은행처럼 2금융권입니다. 그래서 펀드나 보험은 팔지 못합니다.
혹시 은행에 문제가 생겨 망하더라도 NH농협은 은행이기 때문에 정부가 운영하는 예금보호공사에서 5천만 원까지는 예금 보호를 해줍니다. 그러나 단위농협은 중앙회 자체 자금으로 보호를 해 줍니다.
또한 단위농협은 각각 개별적인 조직이므로 각각 자금 사정이나 재정 건전성 등이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어디 농협이 문제가 생겼더라도 다른 지역의 농협은 튼튼한 상황이 생깁니다. 그러나 NH농협은행은 중앙기구를 갖춘 조직이므로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 지점은 망하게 생겼는데 저 지점은 튼튼한 그런 상황이 없다는 말이죠.
단위농협과 NH농협은행은 은행 전산망에서도 다른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위농협은 51, 52, 56 코드를 사용하고, NH농협은행은 01, 02, 12를 사용합니다.
[라디오 속 생활경제/금융] - atm, 출금 한도와 천 원 입금 총정리(부산, 신한, 국민, 우리, 하나, 기업, 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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