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

세상이 넓어서인지 간혹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그중 하나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편에 서서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 있는데요. 바로 스톡홀름 증후군입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무엇인지 어디서 유래된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1.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의 유래

2. 스톡홀름 증후군 사례

3. 리마 증후군(Lima syndrome)

 

 

1.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의 유래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공포심을 유발한 대상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일체감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질이 범인에게 동화되어 동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용어가 생겨난 배경에는 197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4인조 은행강도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197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4명의 무장강도가 직원들을 인질로 하여 6일간 경찰과 대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범인들은 인질들에게 별다른 무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 때문인지 몰라도 인질들은 경찰들을 적대시하고 범인들을 옹호하는 등의 이상한 행동을 하였던 것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사건 종료 후에도 범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는데요. 인질들의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심리학자들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일어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질 사건과 같이 극단적인 상황이 일어났는데도 범인이 자기들을 해치지 않고 호의를 베푸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꼈거나 혹은 폐쇄된 공간에서 범인과 장시간 감정적 교류를 함으로써 범인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그 결과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2. 스톡홀름 증후군 사례

 

꼭 위와 같은 인질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스톡홀름 증후군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지속해서 학대를 당하는 아동이나 배우자나 연인으로부터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경찰이 가정폭력에 관해 조사할 때 가해자를 옹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요. 평소 가끔 잘해주는 몇 가지 사례가 생각나서 처벌을 원치 않는 것이죠. 원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러면서 잘해준 몇 개의 기억만 남아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입니다

 

3. 리마 증후군(Lima syndrome)

 

스톡홀름 증후군과 정반대인 리마 증후군도 있습니다. 이것은 범인이 인질에게 동화되어 범인의 공격적인 태도가 누그러지는 현상입니다. 1996년 페루 리마에서 반정부단체가 127일 동안 인질들과 함께 지내면서 인질에게 동화되어 의약품과 의류, 편지의 반입을 허락하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페루 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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