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담당자입니다. 숙련된 전문가의 판단은 컴퓨터보다 정확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의 경기 전망은 기업가들이 정확히 판단하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지표와 동물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말이죠.... 그래서 현재 경제 상황과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이들의 의견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들이 바라보는 경제에 대한 시각입니다.

 

 

 

 

1.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란?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기업인들에게 물어본 뒤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좋다고 대답하면 지수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내려갑니다. 경제학자도 아닌 사장님들이 경기에 대해 얼마나 알겠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실제 경기지표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도 없이 본인 사업체의 현황에 따라 좌우되는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말이죠. 이런 의견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투자를 계획할 것입니다. 반대라면 자금줄을 꽁꽁 걸어 잠글 것이고요. 그런데 경기가 좋아지려면 투자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투자를 결정하는 이는 경제의 최일선에 서 있는 기업인이고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경기를 전망할 때 기업인의 의견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산업은행, 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서 분기별 혹은 월별로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2. 산정 방법

 

기업경기실사지수의 산정기준은 간단합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비율에서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을 뺀 뒤 100을 더하면 됩니다. 만약 60%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40%가 그렇지 않다고 하면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0 - 40 + 100 = 120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론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의 범위는 0에서 200까지입니다. 보통은 지수가 100이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곤 합니다.

 

 

3. 기업경기실사지수 확인

 

한국은행(http://www.bok.or.kr/) 홈페이지에서 '경제통계 > 통계검색 > 기업경기/소비자동향/경제심리'에 들어가면 있습니다. 자료를 보시려면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혹은 보도자료를 보셔도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메뉴의 보도자료에 가셔서 기업경기실사지수로 검색하시면 보기 좋게 정리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http://www.keri.org/web/www/home)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단에 있는 KERI DB를 클릭하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있는데 여기서 내려받아 보면 됩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주요 업종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여 대응 전략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이용됩니다. 특히 다른 조사와는 달리 기업인의 주관적인 부분까지 조사하므로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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