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즉시 손절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혹시 주가가 상승하여 내가 입을 손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운만 따른다면 수익으로 마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다. 그래서 임박한 위협에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호가창을 지켜보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한 호가를 더 지켜보는 행위에는 댓가가 따른다. 운이 나쁠 땐 최소 1호가 만큼의 손해를 더 입게 되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엔 -3%, -5% 손실도 예사로 입게 되는 것이다. 주가가 폭락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후엔 본전심리와 함께 손실확정이 될 것이 두려워 매도를 미루게 되어 이 같은 손실률을 기록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상태로 몇 달이 지나면 -30%가 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손절을 자유자재로 하지 못해서, 내 계좌엔 -20%에서 -30%를 기록중인 장기투자 종목이 가득 쌓여 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제대로 손절할 수가 없다. 어떤 날엔 기가 막히게 손절하다가도 또 어떤 날엔 아까운 맘에 멍하니 보고만 있다. 옛날옛날 기타를 배울 때 코드를 잡지 못하고 스트로크도 안 되어서 내 뜻대로 연주를 할 수 없었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는 내 손을 잘라버리고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는데, 손절은 기타처럼 무던한 연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기계적인 손절!
어떻게 하면 나도 기계적인 손절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생각해봤다.


기계는 미리 코딩된 알고리즘에 따라 동작한다. 내가 손절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지 인간의 본능 때문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 것이다. 입력이 되지 않은 관계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미비한 것일 수도 있다. 즉, 기계처럼 입력된 행동 지침이 없어서 손절해야 할 때 머뭇거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간의 녹화 영상을 모두 뒤져 손절해야 하는 상황을 살펴보았다.


영상을 보면서 매수타이밍 만큼이나 손절타이밍 또한 중요하다고 느꼈다. 매수타이밍이 매매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이라면 손절타이밍은 손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초반이라면 대개의 경우 손절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해야만 한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인데, 이때 조금만 머뭇거린다면 순식간에 1% 넘는 손실을 입는 것은 예사다. 장초반이 지나 거래량이 없을 때 하는 매매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래서 장초반 손절은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목차


0. 들어가기에 앞서


    
1) 매도와 손절할 때 적용하는 호가창 상태

    
2) 반반손절


1. 매수 후 '상승'한 상황

    
1)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멈췄을 때

      
① 매수가에서 두세 호가 상승한 상태

      
② 특정 호가에서 더 이상 상승 안 함



2. 매수 후 '상승 → 하락'한 상황


    
1) 매수가 2번 위협

    
2) 매수가 아래로 하락할 때

    
3) 차근차근 하락하는 호가창



3. 매수 후 매수가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상황


    
1) 매수가 1칸 이내로 움직일 때

    
2) 5칸을 예사로 오르내리는 호가창


4. 매수 후 '하락'한 상황

    
1) 매수가나 매수가 한두 호가 아래에서 변화 없이 그냥 있는 호가창

    
2) 차근차근 하락하는 호가창



5. 매수 후 '하락→상승'한 상황

 

 


0. 들어가기에 앞서


1) 매도와 손절할 때 적용하는 호가창 상태


창원개미가 말하는 매도해야 하는 시점인데, 손절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① 특정호가에서 지속적으로 매도대기물량이 추가되어 상승을 틀어막거나,
② 매수 1, 2호가에 평균적인 대기물량으로 채워지는 속도가 느리거나 채워지지 않을 때 매도해야 한다.


특히 2번 같은 경우는 매도세가 많다는 말이다.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 하므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매도나 손절해야 한다..


2) 반반손절


① -1% 손실 안에서 물량 절반을 손절하고
② 나머지는 -1% ~ -2% 구간에서 전량 손절하거나 어느 정도 상승하면 손절한다.
③ 호가 범위에 따라 단숨에 1차 손절 범위인 -1%를 넘어서 하락한다면 앞뒤 생각하지 말고 전량 손절한다.


손절을 망설이다 손절시점을 놓쳤거나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

 

1. 매수 후 '상승'한 상황


창원개미가 말하는 본전손절을 하는 상황이다. 이런 유형의 손절을 많이 해야 시장에서 살아남으면서 수익을 누적시킬 수 있다고 한다.


1)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멈췄을 때


① 매수가에서 두세 호가 상승한 상태


다시 상승할 수도 있지만, 하락하면 손실로 접어드는 상황이므로 조금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 매수대기1호가 물량을 보면서 손절한다.
➔ 매수대기1호가 물량이 빵빵하더라도 상승 못하는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면 역시 손절해야 한다. 실망감 때문에 대량 매도 폭탄이 나와서 주가가 순식간에 하락할 수도 있다.


② 특정 호가에서 더 이상 상승 안 함


어느 정도 상승 이후 특정 호가에서 상승을 못하는 상황이 있다. 그러면 손절하라.
약수익 상태면 손절이 될 것이고, 어느 정도 수익률을 기록하면 매도가 된다.


2. 매수 후 '상승 → 하락'한 상황


1) 매수가 2번 위협


창원개미의 방식.
스캘퍼들의 매수가는 대개 지지선이나 저항선이 된다. 그래서 상승한 주가가 다시 하락하여 매수가를 위협한다는 것은 지지선을 위협한다는 뜻이다. 알다시피 지지선은 지지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깨질 확률이 증가하므로 2번 째는 무조건 손절하라. 미련 금지.


2) 매수가 아래로 하락할 때


① 현재가가 매수가로부터 2호가 이내이거나 -0.5% 이하의 손실을 보이면 즉시 손절하고,
② 많이 하락했다면 조금 기다려서 본전 근처까지 올라온 뒤, 더 이상 상승을 못하면 즉시 손절해야 한다.
③ 올라오지 못하고 주춤거리거나 그대로 흘러내리면 '반반손절'로 손절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 번 급락시킨 놈이 두 번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매수가 아래로 내려오면 다시 매수가 위로는 잘 올라가지 않았다. 확인결과 적어도 나에게는 확률적으로 손절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었다.


3) 차근차근 하락하는 호가창


제일 손실이 큰 유형이다.
한 호가씩 천천히 하락하는 호가창으로 올라가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보면 어느새 -3%가 되어 있다. 상승 기대감을 가지는 이유가 매수1, 2호가의 물량이 꾸준히 채워지고 호가창 모양 또한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한 호가 내려오고 다시 호가창 모양을 만들다가 또 한 호가 내려온다. 마치 냄비 속에 있는 개구리가 된 느낌을 받는다. 천천히 숨통을 조여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방손절하기에는 미련이 많이 남는데, 만약 한방손절이 힘들면 반반손절이라도 해야 한다.


➔ 체결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음에도 매수대기물량이 채워지지 않은 채 한 칸 내려가면 빨리 눈치채고 전량 매도로 손절해야 한다.
➔ 그렇지 않고 매수대기물량이 천천히 채워지자마자 한 칸 내려가면 즉시 혹은 한 번 더 봐서 전량 매도해야 한다.


경험상 이런 유형에서 하루종일 흘러내리는 종목이 나왔다. 큰 손실을 입기 싫으면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안 아깝다. 하나도 안 아깝다. 오히려 다행이다.


3. 매수 후 매수가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상황


1) 매수가 1칸 이내로 움직일 때

➔ 매수대기 1, 2호가 물량의 채워지는 속도가 느리다면 지체 없이 손절해야 한다.


2) 5칸을 예사로 오르내리는 호가창


이처럼 변동성이 심하면 즉시 손절하라.
매수가 아래로 순식간에 내려가서 어느 순간 안 올라올 수도 있다. 더 내려갈 수도 있고...


나에게 행운은 오지 않는다. 주식 매매를 할 때는 항상 안 좋은 상황만 생각하라.

 

4. 매수 후 '하락'한 상황


1) 매수가나 매수가 한두 호가 아래에서 변화 없이 그냥 있는 호가창

➔ 매수대기 1, 2호가 물량의 채워지는 속도가 느리다면 지체없이 손절해야 한다.


매수가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거나 매수가 한두 호가 아래에서 무반응으로 있는 경우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스캘핑은 매매 특성상 매수하자마자 상승이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매수 직후 상승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간주해야 한다. 이러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도 꽤 많지만, 하락하여 물리는 경우도 많으므로 그냥 손절하자


2) 차근차근 하락하는 호가창


2번의 3)번 참조할 것.


5. 매수 후 '하락→상승'한 상황


하락할 때 손절을 못해서 어느 정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이다.
➔ 그렇더라도 -2% 안에서 끊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재수 없으면 -20%가 될 수도 있다).
➔ -2% 안에서 반등이 일어난다면 잠시동안의 상승이 생긴다. 그 상승의 끝자락에서 더 이상 상승이 생기지 않고 뭔가에 틀어막힌다면 그때 손실률이 얼마이든간에 손절하고 나와라. 제일 싸게 먹히는 방법이다. 너에게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고위 장교를 태우고 가는 운전병은 사고를 대비해 유사시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꺽는 훈련을 받는다고 어디서 주워 들었다. 반복적인 입력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이기고자 하는 것이다. 부디 이 자료가 나의 간절한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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