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로 잘 알려진 분들 가운데 한 분인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가 투자대상 기업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말해주는 영상이 있어 정리했습니다. 주로 유튜브 ‘한국경제’와 ‘머니톡’ 영상에서 발췌한 요약문입니다. 한국경제는 3부로 되어 있고 머니톡 영상 또한 양이 꽤 됩니다. 투자기업을 선정하는 기준 외에도 가치투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글이 긴 관계로 두 편으로 나누어 포스팅 합니다.

 

한국경제 : https://youtu.be/DnEC-wzM8eY

815머니톡 : https://youtu.be/lyAfOh9ix18815

 

 

투자자마다 투자 스타일이 다르고,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차이가 납니다. 최준철 대표는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아직 사람들의 관심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성공한 투자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위험관리를 강조했는데요.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어떻게 기업선정에 반영되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1. 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투자

 

최준철 대표가 생각하는 가장 투자하기 좋은 대상은 경영을 잘하는 기업입니다. 경영을 잘하는 회사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기존사업을 잘 이끌어 나가고

②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여 성장시키고

③ 경쟁자가 나타나면 잘 퇴치하고,

④ 마지막으로 수익을 잘 나눠준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과산화수소를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반도체 업종 자체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준철 대표가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에 거의 독과점 납품을 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보인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분석 결과 한솔케미칼은 경영을 잘하는 회사로 보였는데요.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라는 안정적인 거래처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퀀텀닷, 반도체 전구체, 2차전지용 바인더와 같은 새로운 사업에 계속 투자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매출과 이익은 계속 성장하여 현금보유량과 자산 또한 증가하던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이해하기에 힘든 사업 아이템으로 인해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해서 투자한 기업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N사는 매출액이나 이익, 부채 등 재무제표상의 여러 지표를 고려해볼 때 좋은 기업임은 틀림없지만, 이익을 배당이나 재투자 등에 쓰지 않고 있어 투자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솔케미칼 차트

 

2. 위험 관리를 생각한 투자

 

최준철 대표는 가치투자는 위험관리가 반드시 전제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합니다. 직관적인 통찰력만으로 투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항상 안전마진을 준비하라고 말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꼭’ 읽으라고 강조합니다(한두 번이 아니라 시청하는 다른 영상마다 계속 그럽니다. 꼭 읽어야겠습니다).

 

가치투자라는 것이 결국에는 ‘현재 경쟁하고 있는 기업 중에서 승자를 점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매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준철 대표는 네이버를 사례로 드는데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돌아가면 검색시장에는 라이코스와 야후, 네이버가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이 셋 중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그 당시에는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지나고 나서 보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준철 대표는 음•식료품이나 에너지와 같이 산업의 역사가 길고 천천히 바뀌는 분야를 선호합니다. 변화에 둔감하고 변화를 막아내면서 천천히 바뀌는 기업을 선호하는데요. 버핏의 코카콜라 투자를 대표적인 사례로 듭니다.

코카콜라 2캔

 

우리가 살아가는 한 ‘음료’라는 카테고리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물이나 주스, 콜라 같은 액체 섭취를 중단하고 다른 무언가를 대신 먹진 않는다는 말이죠. 또한 코카콜라는 콜라 이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내고 있었고요. 코카콜라는 폭발적 성장은 없었지만, 경쟁자의 침탈을 막으며 꾸준히 성장하던 기업인 것입니다.

 

이 가운데 코카콜라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하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문어발식으로 여러 분야에 걸쳐 있던 사업들을 모두 정리하고 음료 사업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던 것인데요. 이때 해외시장도 같이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버핏은 이것을 포착했고, 긴 산업 호흡에서 코카콜라가 꾸준히 성장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 속 생활경제/주식] -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기업 선정 기준 – 2편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의 투자 기업 선정 기준 – 2편

전편에 이어 계속합니다. 목차 3. 그저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은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 4. 산업 사이클을 이용한 투자 5. 마치면서 3. 그저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은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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