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보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실손보험입니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가 각각 취급하고 있어서 상품의 종류도 많아 가입하려고 하면 뭐가 뭔지 몰라 주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손보험이 무엇이고 가입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손보험이란?

 

병원의 진료비 영수증에 보면 '급여'와 '비급여' 항목이 있습니다. 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비급여는 적용되지 않고 환자가 전액 부담한다는 의미입니다. 급여는 다시 일부본인부담과 전액 본인부담으로 나뉩니다. 일부본인부담은 환자와 공단이 나눠서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병원에 가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면 여기에 해당되어서입니다. 전액본인부담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비용 전부를 본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응급상황이 아님에도 응급실을 이용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급여 비급여
일부 본인부담 전액본인부담 선택진료료 선택진료료 이외
본인부담금 공단부담금

 

실손보험이란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을 보장 한도 안에서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실손보험만 가입하는 단독형과 다른 보험에 끼워 넣은 특약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특약형이 다른 것까지 보장하므로 실손형보다 비쌉니다. 단독형 같은 경우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로 매우 쌉니다. 따라서 암보험 특약이 있는 실손보험을 월 10만 원 낸다면 8만 원이 암보험으로 나가는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실손보험 재가입

 

만약 암보험이 필요 없어서 바꾸고 싶다면 해약하고 재가입하셔야 합니다. 이때 해약하고 재가입하는 것이 이익인지 손해인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지금까지 납부하신 보험금을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실손보험은 보장성이므로 해약한다고 하더라도 납부한 보험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그냥 사라집니다. 그래서 새로 가입하여 아낄 수 있는 보험금과 지금까지 냈던 보험금을 비교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손보험의 경우 2009년 10월 1일에 표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전에 가입하신 분이라면 그냥 유지하시는 것이 대부분 이익입니다. 보험의 경우 처음 만들면 충분한 통계가 없어 보험사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해가 지나 통계가 쌓이면 이전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방향으로 상품을 만드는 경향이 있거든요. 이전 실손보험이 80% 이상을 보장해 줬는데 지금 새로 가입하면 보장을 그 이하로 받는다면 굳이 새로 가입할 이유는 없죠.

 

그래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보장내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보장받는 금액을 줄임으로써 내는 보험금을 줄이는 것인데, 흔히 보험다이어트라고도 합니다.

병원 일러스트

3. 보험사를 잘 선택해야 하는 이유

 

보험료가 오르는 이유는 손해율 때문입니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로 나눈 것을 손해율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는데 150만 원을 지급하면 손해율은 150%입니다. 50만 원 손해가 발생한 거죠.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50% 보험료 인상요인이 생기게 됩니다.

 

한 번씩 실손보험료가 확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특약으로 가입한 다른 보험료 때문일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보험을 갱신형으로 가입해서 생긴 현상입니다. 그런데 갱신형이 아닌데도 실손보험료가 올라갔다면, 그것은 실손보험료의 손해율이 높아져서 올라간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손해율이 기준이기 때문에, 내가 병원에 가고 안 가고는 내가 납입하는 보험금을 산정할 때 중요한 요인이 아닙니다. 그 보험사가 지급한 전체 보험금이 많은지 적은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보험사를 잘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만 아프고, 다른 가입자는 건강해서 병원에 한 번도 안 간 사람들만 모여있는 보험사를 찾는 것이 제일 좋겠죠.

 

손해율 관리를 잘하는 보험사는 보험금이 저렴할 것이지만,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때 깐깐한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보험금을 선뜻 잘 지급하는 보험사는 손해율이 높아서 우리가 매월 납입해야 하는 보험금이 많을 수도 있고요. 보험사 입장에서는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아프거나 아플 것 같은 사람은 안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손보험에 가입할 때 건강진단을 받는 종합보험으로 가입하면 그리 깐깐하게 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실적에 쫓기는 중소 보험사는 손해율이 높다고 하네요.

 

종합 병원 전경

 

4. 갈아타기

 

실손보험도 싼 곳으로 갈아타기가 됩니다. 다만,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이 아니라 수술, 입원 등으로 보험금이 지급된 이력이 있으면 새로운 보험사가 거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완치된 후 6개월 후에나 가능하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5. 실손보험 비교 사이트

 

손해보험협회( https://www.knia.or.kr/ )나 생명보험협회( http://www.klia.or.kr/ )의 공시실에 가면 손해율과 보험금 평균 인상률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보기가 그리 수월하진 않지만, 꼼꼼히 살펴보시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이 두 사이트가 보기 힘들다면 '보험다모아( https://www.e-insmarket.or.kr/ )'에 가보세요. 조금 보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싸다고 미래에도 반드시 싸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과거의 인상률이나 다른 나이대의 인상률을 종합적으로 보시고 선택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 실손보험은 될 수 있으면 중복 가입하지 마세요. 아무리 많이 가입해도 1개 상품에 가입할 때 나오는 보장 한도만큼만 보험금이 나온다네요.

 

 

[라디오 속 생활경제/보험] - 실손보험의 보장범위와 갱신, 그 밖의 사항

 

실손보험의 보장범위와 갱신, 그 밖의 사항

목차 1.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 2. 보험회사별 보장 범위의 차이 3. 손해사정사 4. 실손보험 갱신사례 5. 통지의무 1.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 아파서 병원에 간 뒤 실손보험을 청구했는데 거부당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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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속 생활경제/보험] -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 : 보험다모아, 내보험 찾아줌, 파인, 한국예탁결제원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 : 보험다모아, 내보험 찾아줌, 파인, 한국예탁결제원

목차 1. 보험다모아 2. 내 보험 찾아줌 3. 파인 4. 한국예탁결제원 1. 보험다모아 링크 : http://www.e-insmarket.or.kr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모토로 2015년에 정부에서 만든 사이트입니다. 온라인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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