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란?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코스피나 코스닥과 같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방법이죠. 그다음은 비상장주식을 알음알음으로 당사자들끼리 직접 거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장외거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외에도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공모주를 사는 것인데요. 공모주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공모주란?

2. 공모 절차

3. 공모주의 장단점

4. 공모주 청약 시 주의점

 

 

1. 공모주란?

 

공모주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공모'와 '사모'의 개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공모란 50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과 같은 유가증권을 신규로 발행하거나 아니면 매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모와 반대되는 개념인 '사모'는 50명 미만의 특정한 개인이나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하거나 매각하는 것을 말하고요. 따라서 공모주란 주식회사가 자금을 공개적으로 투자받고자 할 때 발행하는 주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공모 절차

 

기업을 설립하고 난 후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할 때 불특정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자사의 주식이 '공모주'이고, 이 공모주를 사겠다고 신청하는 행위를 '공모주 청약'이라고 합니다.

 

공모주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부채비율, 매출이익 등 일정한 상장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고 난 후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공모를 할 수 있는데요. 공모하기까지는 보통 3개월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상장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이 상장예비심사청구계획을 증권선물거래소에 통보하면,

2) 증권선물거래소는 심사를 청구한 기업의 목록을 금융감독원에 전달합니다.

3) 그러면, 금융감독원은 감리대상을 선정하여 회계 감리를 실시합니다.

4) 부실기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청구서를 제출하기 최소 1주일 전에 상장예비심사 신청과 관련하여 사전 협의를 하고 난 뒤

5) 상장예비심사를 하게 됩니다. 거래소는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 결과를 통지해야 합니다.

6) 공모주 청약 즉,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실시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한 후

7) 증권시장에 신규 상장을 하는 것으로 공모 절차를 끝냅니다.

 

 

3. 공모주의 장단점

 

공모주를 한마디로 말하면 할인판매되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모가가 시장에서 인정하는 적정 가격보다 같거나 높으면 그 주식을 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면 기업 또한 공모를 통해 자금을 투자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장을 했을 때 예상되는 주식의 가격보다 싸게 발행하고, 공모에 응한 투자자들은 그 차액만큼 이익을 거두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흔히 대박이 기대되는 기업이 상장하게 되면 경쟁률이 천정부지로 뛰게 되는데요. 1,000:1은 예사입니다. 만약 1,000:1의 경쟁률을 보이는 공모주의 주당 가격이 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000주를 사고 싶어서 천만 원을 증거금으로 입금했다 하더라고 나에게 배당되는 주식 수는 달랑 1주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999만 원은 제 증권계좌로 환불되죠. 모두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경쟁률이 높고 그래서 배당되는 주식 수는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모주란 가늘게 먹고 가늘게 잃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한탕의 꿈을 가진 분들은 공모주와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 공모주 청약 방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공모주 균등배분 방식이 도입되어, 개인에게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액수와는 상관없이 신청 인원수로 나눠서 균등하게 배정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의 물량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한 기존 방식대로 납입한 증거금에 비례해서 배정하고요. 그래서 위의 사례처럼 사람들이 많이 몰린 인기 공모주에 청약 증거금이 적어 1주도 못 받는 일은 앞으로 없어질 듯 합니다.

 

 

4. 공모주 청약 시 주의점

 

주식은 채권이나 예금과 달리 미리 확정된 가격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예상 가격일 뿐이라서 실제 거래가 되면 공모가보다 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손해를 보는 것이죠. 그러므로 투자할 기업을 미리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공모주에 청약하기 전에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그러고 난 뒤 기관 경쟁률을 분석하고, 의무확약비율을 살펴보며, 해당 기업 주식의 장외거래가격을 검색해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항상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공모주를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모주 청약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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