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공기가 차 내부로 들어올 때 한번 걸러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 필터인데요. 필터라고 다 같은 필터가 아닙니다. 필터가 가진 기능에 따라 헤파필터, 활성탄 필터, 항균 필터로 나뉩니다.

 

 

 

 

1. 헤파필터

 

헤파필터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Filter의 약어로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필터입니다. 과거 미소 냉전 시절, 핵 공격 대비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촘촘하게 구성된 유리섬유를 통과하면서 공기 중의 미세입자들이 걸러지는 원리입니다. 이 때문에 공기청정기에서 많이 쓰입니다.

 

헤파필터는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성능에 따라 세미헤파, 헤파, 울파로 나뉩니다. 세미헤파는 H13과 H14 등급이 있는데 0.3마이크론 이상의 미세입자를 기준으로 할 때 H13 등급은 99.95%, H14등급은 99.995%까지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 PM(Particulate Matter)은 미립자 물질(미세먼지)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PM 2.5는 지름이 2.5 ㎛ (마이크로미터)인 미립자 물질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PM10은 미세먼지, PM2.5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에어컨 필터를 구매하실 때 보면 PM0.3까지 적힌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활성탄 필터

 

활성탄 필터는 가스나 악취를 걸러줍니다. 활성탄은 숯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활성탄 필터의 기능은 숯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숯은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미세구멍이 생기는데 이것 때문에 습도 조절에 탁월합니다. 악취를 막아주고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하고요.

 

하지만 필터의 효과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자주 갈거나 아니면 햇볕에 말리는 등의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제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활성탄 필터의 아쉬운 점은 새 제품의 색깔과 교체 주기가 다 된 제품의 색깔이 똑같이 까만색이라는 것입니다. 교체할 때 얼마나 더러운지 눈으로 확인하고픈 맘이 있은 데... ^^;;

 

3. 항균 필터

 

제일 많이 들어본 필터일 것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항균 필터는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물론 먼지도 걸러줍니다.

 

그러나 역시 항균효과가 그리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항균효과를 지속해서 원하시면 자주 교체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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