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아픈 증상이 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몇 번 반복되면 불안해지기 마련인데요. 이런 증상은 원인이 다양해서 병명 또한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확실한 원인을 알고 싶으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대략적이나마 살펴보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원인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호흡이 가빠지거나 가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원인에 따라 질병도 달라지므로 세심한 진단이 필요합니다만, 대략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심리적 원인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겼거나,

폐나 폐포에 이상이 생겼을 때,

아니면 위산이 역류할 때,

그렇지 않으면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면서 흉통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심혈관계 질환

 

심장이나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가슴이 답답하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박리가 대표적입니다.

 

1)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이 동맥 경화증 혹은 다른 이유로 좁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막혀서 생기는 병입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혈관의 70% 이상이 좁아지면 발생합니다.

 

증상은 대개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아프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강할 수도 있고요.

 

협심증은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하거나 추운 날씨에 노출되는 것과 같이 산소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증상을 보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금방 없어지지만, 방치하고 놔두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음으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2) 심근경색

협심증이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병이라면 심근경색은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병입니다. 그래서 대개의 경우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심근경색이 오는데요. 협심증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은 위험한 질병입니다.

 

심근경색은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픈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조금 쉬면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되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인 심근경색은 휴식 시간과 관계없이 격렬한 통증을 호소하고 통증의 범위도 가슴에서 온몸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증상이 없는 심근 경색(silent myocardial infarction)을 보이기도 하기에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는 모습

 

협심증은 일시적으로 피가 공급되지 않기에 심장 근육이 죽진 않지만,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특히 위험합니다. 협심증 환자와 심근경색 환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의식을 가지고 응급실에 오면 협심증 환자, 그렇지 않으면 심근경색 환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한 병이니 조그만 의심이라도 가면 바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3) 대동맥 박리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와 온몸으로 퍼지는 혈관입니다. 심장의 강한 압력을 견뎌야 하므로 굵고 튼튼하게 이루어져 있는데요. 대동맥 박리란 대동맥이 터지는 병으로 역시 위험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고혈압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동맥 가장 안쪽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그런데 통증이 매우 극심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응급실로 가게 됩니다.

 

2. 호흡기질환

 

폐나 공기주머니인 폐포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도 가슴이 답답하며 아픈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폐 혈전색전증, 폐렴, 기흉, 폐먼지증이 대표적입니다.

 

1) 폐 혈전색전증

폐 혈전색전증은 핏덩어리인 혈전이 폐동맥 혈관을 막아서 생깁니다. 그 결과 막힌 부위로 공기가 잘 들어오지 않아 혈액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심장에도 부담이 생깁니다.

 

2) 기흉

기흉이란 들이마신 공기가 입을 통해 나가지 않고 흉막강에 남아 있게 되는 병입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함께 기침, 가슴 통증의 증상을 보입니다.

 

3) 폐먼지증(진폐증)

폐먼지증은 진폐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주 작은 입자의 먼지를 장기간 흡입하여 폐에 쌓인 결과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가슴이 답답하며 호흡이 가쁘지만, 점차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면 걸리기 쉬우므로 꼭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먼지가 덜 발생하는 환경을 갖추어야 합니다.

 

4) 폐렴

폐렴이란 폐의 공기주머니인 폐포에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대개의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입으로 흡입하여 생깁니다.

 

호흡할 때 가슴이나 복부, 옆구리가 답답하고 아프며 고열이나 오한이 오기도 합니다.

 

3. 소화기질환(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목으로 신물이 넘어오거나 트림을 합니다. 그래서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어지고, 음식물을 삼키려고 하면 가슴 부위가 아프거나 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

 

4. 정신적, 심리적인 원인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딱히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면 심리적인 이유를 의심해야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혹은 공황장애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요. 특히 '화병'이라고도 부르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답답함을 느끼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이상이 없다가 특정한 환경에 놓일 때만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 현상을 경험했다면 화병을 한번 의심해 보세요.

 

본인의 몸 상태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법입니다. 몸에 생긴 이상이 마음에 걸릴 정도로 이상하다면, 귀찮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검사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http://www.amc.seoul.kr/

세브란스 병원 홈페이지 http://sev.iseverance.com/

서울 성모병원 https://www.cmcseo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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